이미 넥슨 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텐센트나 김정주 NXC 대표 입장에서도 한국 대기업이 중국 회사에 팔린다는 부정적 인식을 피하면서, 이미 지분 투자 관계가 있는 텐센트가 카카오를 통해 자연스럽게 넥슨을 끌어안는 전략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.
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넥슨 인수 검토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“경쟁력을 갖춘 한국 게임사가 매물로 나왔는데 검토조차 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냐”라면서 “넥슨이 가진 훌륭한 개발자 풀과 게임 개발 경험 등을 중국 등 해외에 팔리게 놔두는 게 옳을까란 측면에서 검토하는 단계”라고 설명했다.
이어 “실직적으로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면 투자은행(IB)을 주관사로 선정해야할 텐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”며 “평소 여러 법률적 자문을 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에 넥슨 인수에 필요한 법률적인 검토를 일상적인 수준에서 문의한 정도”라고 덧붙였다.